올해도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렵겠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25일 제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제주지역은 지난 2011년 이후 내리 4년째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6~7도, 낮 최고기온은 9~12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1.0~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26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중국 북부비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5~8도, 낮 최고기온은 11~12도로 예측됐다.

일요일인 27일에는 구름이 많고 아침 최저기온 6도, 낮 최고기온 7~9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25일에 보름달이 뜰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마스에 보름달이 뜨는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38년 만이다.

과학계에서는 크리스마스 밤에 뜨는 보름달을 럭키문(lucky moon)이라고도 부른다. 꽉 찬 보름달이 행운을 가져다주고 아이들은 원하는 선물을 받기 위해 산타클로스에게 소원을 빌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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