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이 탐라대학교에 설치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최근 한국 우주전파 관측망(KVN:Korea VLBI Network) 사업의 일환으로 탐라대와 울산대, 연세대 등 3개 대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설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를 삼각형으로 잇는 3곳(경기-경주-제주)에 대형 전파망원경을 설치, 지구 회전축의 변화 등을 관찰하게 될 이번 사업은 천문학과 지구 물리학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사업부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3개 대학에 전파망원경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를 위해 내년 초 전파망원경 설치에 따른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오는 5·6·7일 각각 연세대와 울산대, 탐라대를 차례로 방문, 전파망원경 설치에 따른 협약체결을 마무리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설치 장소로 탐라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도내 천문·물리·통신 연구분야 활성화는 물론 이와 연계된 국제회의 개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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