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 열고 이같이 밝혀

4·13 제20대 총선 제주시갑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30일 제주시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실험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제주도민을 위한 특별법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보물, 세계의 보물 제주가 사라지고 있다"며 "생명과 평화, 공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삼춘과 이웃이 서로 등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제주다운, 제주만의 모습들은 무차별적 개발과 투기꾼들의 농간에 변질되고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며 "순수한 도민들은 한숨과 걱정이 가득하고 여기 저기 가는 곳마다 토지와 집값 얘기로 희비가 교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제주답게, 제주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외자유치, 개발 중심이라는 외형적 성장과 중국자본의 영향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한 풀뿌리 경제, 보편적 복지, 실질적인 평화의 거점이라는 이름으로 제주의 가치를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골목골목 행복한 경제와 즐거운 일자리가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중소상인을 중심으로 지역 물류유통망을 개선하고 조세제도 정비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박 예비후보는 "생애주기별로 보편적 복지를 권리로서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리병원 정책과 같은 의료상업화가 아니라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해 돈 걱정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제주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지 10년이 지나고 있다"며 "멈춰있는 세계평화의 섬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실천 전략을 재수립해 제주가 동북아의 평화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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