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행 중에 발목을 접질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흔히 '접질렀다', '삐었다'라는 것을 발목 염좌라 한다. 특히 겨울철에 번번이 발생한다.

발목 염좌란 발목을 고정해주는 인대가 파열된 질환이다. 보통 발목 바깥쪽의 전거비 인대를 많이 다친다. 1도 손상의 경우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고, 2도 손상은 인대의 부분파열과 함께 관절 불안정성이 약간 있는 경우며,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 파열된 경우다.

증상은 보행 시 통증, 관절의 불안정성, 부종과 어반을 동반한다. 초기 대응으로는 얼음찜질로 발목을 차게 한다. 그후 통증과 부종이 줄어들면 온찜질을 하고 압박붕대를 감아 최대한 발목 움직임을 줄여준다.

1도, 2도 염좌와 단순한 인대 손상은 한방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상된 인대 주위에 침 시술로 인대를 강화할 수 있다. 염좌 초기 부종과 멍이 있는 경우는 사혈요법이 효과적이다. 사혈을 통해 발목의 어혈을 제거해 부종과 통증을 감소시키며 어혈이 제거되면서 인대 재생이 촉진된다.

또한 뜸 치료를 통해 손상부위에 집적적인 온열자극으로 순환을 촉진시켜 회복을 돕는다.

급성 발목 염좌는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이 잘 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양반다리시 발목 외측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울퉁불퉁한 도로 보행 시 통증 혹은 불안정감을 느낀다면 만성 발목 염좌를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봉독치료와 온침, 화침치료를 통해서 치료 할 수 있다. 온침은 침을 시술한 후 침체에 뜸을 올려 온열자극을 주는 치료법이고, 화침은 손상된 인대에 침을 시술하고 침체에 직접 열을 가해 인대를 강화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발목 염좌는 평소 활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가 손상 후 회복되면 강도가 약해지므로 주변 근육 강화를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