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내 장기공사중단 건축물이 청소년 탈선장소로 둔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의회는 3일 종합민원실 소관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장기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 청소년 비행장소로 변하고 있다”며 “이들 건축물에 대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허진영 의원은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도시미관을 헤치는 장기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건축허가를 취소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원들은 “서귀포시 관광중심지인 중문관광단지 내에는 상록호텔 건축물이 10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단 채 방치되고 있다”며 “자금이 비교적 여유로운 공단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지 않는데도 시가 협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창휘 종합민원실장은 “장기공사중단 건축물이 청소년 비행장소로 둔갑되지 않도록 주변 정비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사업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들 건물이 철거내지 공사재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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