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인 신구범 전 지사가 최근 펴낸 회고록 형식의 저서에서 같은당 현경대의원을 한껏 추켜세워 지난 지방선거 이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 의원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신 전지사는 저서에서 어렵사리 성사된 관광복권 도입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국 자치단체들이 제주도만 독점적으로 복권을 발행하는데 대해 우호적이지 못했는데 이 때 총대를 멘 사람이 현경대의원”이라며 “전국 최초로 초·중·고교 급식시설을 완료한 게 복권 수익금 때문인데 결국은 (이것도) 현의원의 공로”라고 밝혔다.

신 전지사는 이어 “그(현의원)는 하루에 도시락을 몇 개씩 싸내야 하는, 중·고생들을 두고 있는 제주도 어머니들에게 큰 선물을 한 셈”이라고도 했는데, 도민들 사이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글을 통해서나마 화해를 제의한 것으로 볼수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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