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주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녹지비율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30일 이도2지구 속칭 구남동 일대 주민을 대상으로 개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표가 많이 나옴에 따라 구남동을 개발지구에 포함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남동 주민들은 감보율이 50.4%에 이르러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외도·삼양지구의 감보율이 45% 수준인 것에 비하면 이도2지구 주민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시는 3일 녹지비율을 줄임으로써 주민부담을 덜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도2지구의 녹지비율은 10.5%로, 다른 지역 3%에 비해 높다.

시는 또한 내년부터 시행계획인 신제주∼삼양까지의 제2도시우회도로 개설구간에 이도2지구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1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생태도시에 초점을 맞춰 녹지비율이 상향될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도시개발에 따른 감보율도 높아졌다”며 “주민부담을 덜기 위해 이도2지구 녹지비율을 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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