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관련해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는 가운데 다른 지역업체가 도내 업체 이름으로 영업활동을 벌여 물의를 빚고있다. 도내 부동산중개업체인 ㈜제주랜드는 최근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업체로부터 명의를 도용당했다며 업체 이미지 훼손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랜드측은 최근 서울지역 회원으로부터 전화마케팅에 대한 항의전화를 받고 사실을 확인한 결과 서울지역 모업체가 같은 업체이름으로 영업을 하고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주랜드측은 이 업체가 제주랜드이름을 사용하면서 서울지사인 것처럼 영업활동을 하고있어 회원들로부터 같은 업체인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또 서울지역 일부 업체들이 무차별적인 전화마케팅을 통해 도내 개발예정지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어 부동산시장 혼탁도 우려된다.

제주랜드 관계자는 “전화마케팅을 하지도 않았는데 최근 서울의 한 회원으로부터 전화마케팅을 자제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타지역업체가 회사이름을 도용하면서 이같은 피해사례가 나타나고있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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