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리는 한국과 미국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은행 전국지점과 제주지역 농협을 통해 3만5000장의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으나 미처 팔리지 않던 1만7000여장이 3일 하루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지난달 29일부터 도내 판매가 시작된지 5일만에 입장권 판매가 완료된 것이다.

특히 축구협회는 다른 개최도시에서 열린 개장기념경기에서는 전체 입장권중 일부를 남겨 현장 판매해왔으나 이번의 경우 입장권 구입이 과열 현상을 빚자 현장 판매분을 남기지 않았다.

이는 지난 1일 있었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추첨 결과 한국과 미국이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급증한 데다, 제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이번 경기는 타 시도의 축구팬들도 경기관전을 위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일을 전후한 항공편 예약마저 일찌감치 끝나 항공사들은 특별기 운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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