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 "추이 지켜보며 구성 검토" 밝혀 
특별위 성격 등에 대한 의회 내부 공론화 필요 

제주 제2공항 조기 착공과 지역 주민 갈등 해결 등을 위한 제주도의회 특별위원회가 구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올해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2015년 1월4일자 3면)를 통해 제2공항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구 의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이 가장 큰 현안"이라며 "제2공항 건설 사업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줄 것이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 지가 상승, 투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아직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2공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2공항 관련 특별위원회가 주민 갈등에 중점을 둘 것인지, 조기 완공을 위한 것인지 등 의회 내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특별위원회가 당장 구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선화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의장이 도민 입장에서 고민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특별위원회는 짧은 기간에 대안이나 대책 등 결과물을 내놔야 하는데 성급하게 추진할 경우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우려도 있어서 의회 차원에서 고민해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특별위원회 구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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