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추첨이 끝나 각국별 경기일정이 잡힘에 따라 월드컵 입장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11월말까지만 해도 7%대에 머물고 있던 입장권 판매율이 1일 조추첨을 전환점으로 급반전하고 있다.

1일 제주에서 열리는 3경기 2차 판매분 중 42%가 팔려나가는가 하면 3일 오전 9시 현재 판매율 43.3%을 기록하는 등 급상승했다.

이처럼 입장권 판매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보다 브라질과 중국팀이 제주에서 경기를 갖게 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확실한 월드컵 특수기대로 국내 10개 개최도시들 마다 유치를 희망했던 양팀 경기는 개막전보다 더욱 관람열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 예선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바 축구의 현란한 개인기를 직접 눈으로 관람할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란 기대심리와 월드컵 본선 처녀출전이지만 13억 인구를 등에 업은 중국팀에 대한 관심이 어우러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내년 6월 8일 열릴 브라질-중국전 입장권은 57.2%의 판매율(3일 오전 9시 현재)를 기록, 3경기중 가장 높다.

특히 1일 오후 9시까지 3900여표정도 남아있던 인터넷 판매 잔량이 2일 아침 완전 매진될 정도다.

E조 1위팀과 B조 2위팀 경기로 6월 15일 열릴 16강전도 독일이 E조 1위로 서귀포시에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입장권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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