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제주대 교수 연구팀 탈모 예방 물질 발견
안전성 시험 결과 인체 독성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제주에서 자생하는 넓미역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만든 탈모방지제가 최근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희경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넓미역 추물물에서 발견한 '트리메틸싸이클로헥실 아세테이트(trimethylcyclohexyl acetate) A'이 함유된 탈모방지제품이 출시됐다.

앞서 강 교수는 제주 자생 해조류 100여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넓미역 물질이 탈모 예방 뿐만 아니라 모낭 형성 및 재생, 모발 성장 촉진 성분이 함유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는 넓미역을 이용, 독성이 없는 탈모방지제 생산의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강 교수 연구팀이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동물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강 교수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넓미역 추출물로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강 교수는 "식탁에 오르는 넓미역이라는 자원을 고부가가치 상품 소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탈모로 걱정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