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4일 교원정년 연장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입장을 번복한 한나라당을 겨냥해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당론 변경에 대해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한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고 상기시킨 후 "지금 한나라당의 자세야말로 `신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표피적인 여론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원내 제1당답게 국민을 향해 책임있는 설득을 해야 한다"며 "교육정책을 대권전략화하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마땅히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TV토론에 나가 63세안을 붕괴된 교육현장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의 백년대계라고 사자후를 토한 것이 엊그제"라며 "그런데 갑자기 교육논리를 도외시한 채 정치논리로 약속을 뒤집고 있다"고 공박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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