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스타' 제주출신 임창우(24·울산)가 사우디 알 와흐다로 이적한다. 

국내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지난 10일 K리그 사정에 밝은 관계자가 "임창우가 사우디 알 와흐다 이적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몸값은 100만달러(약 11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선사하는 결승골의 주인공인 임창우는 1992년생으로 제주서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현대중, 현대고를 나왔으며 2008년 U-17대표팀, 2010년 U-20대표로 활약했다. 

현대고 시절인 2008년 제16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 참가해 근성 있는 '짠물 수비'로 대회 기간 단 2실점을 허용하며 고교수비수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011년 울산 현대에 입단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대전 시티즌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 슈틸리케호에도 합류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활약했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임창우는 한국대표팀 엔트리 가운데 유일하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 멤버로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로 최종 낙점됐다. 이에 보답이나 하듯 임창우는 아시안게임 28년 만에 한국 축구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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