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세형.趙世衡)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른 당권.대권 분리 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특대위 관계자는 회의에 앞서 "정당 민주화 차원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그같은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통령선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선후보가 선거기간엔 최고위원을 겸직토록 한 뒤 대통령에 당선된 뒤 최고위원을 사퇴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본부장과 회계책임자의 임명권을 갖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대위가 이날 당권.대권분리 등에 합의할 경우 그동안 대통령이 총재를 겸하면서 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정치구조에 큰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특대위는 3일 총재 제도를 폐지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의 위상을 강화, 원내정당화를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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