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제주사업단 관계자는 “발신자 표시서비스가 급증하는 것은 전화 받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라며 “경기침체에 따른 채무관계 회피 등 개인들의 경우 번호를 감추려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이같이 114 안내전화번호부 등록 거부자가 늘어나는 것은 경제침체와 더불어 업체들의 무차별적인 텔레마케팅 공세와 장난전화 등으로 고통받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텔레마케팅으로 인한 피해도 1999년 6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의 경우 116건으로 늘어났다.
‘100 고객센터’상담원 A모씨는 “사생활보호를 위해 114 번호 안내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번호 변경을 위한 경우 있지만 장난전화나 전화판촉에 시달린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강호진
hjkang@jemin.com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