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쿠웨이트 몰수패 발표...한국 남은 경기 관계없이 조1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지난해 11월 연기된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와 쿠웨이트전에 대해 몰수패(0-3패)를 결정했다. 

FIFA는 지난 10월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11월 열릴 예정이던 미얀마와 쿠웨이트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6차전이 열리지 못했으며 이날 FIFA는 쿠웨이트의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이로써 아시아 지역예선 G조에서 6전 전승(승점 18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한국은 남은 3월 24일 레바논전(홈경기)과 3월 29일 쿠웨이트전(홈경기)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차지했다.  현재 3승1무1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던 쿠웨이트가 이날 몰수패로 3승1무2패(승점 10점)가 되면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16점 밖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조 3위 레바논 역시 3승1무2패(승점 10점)로 쿠웨이트와 같은 처지다.  특히 한국대표팀은 6연승 행진과 함께 23득점(무실점)의 대기록을 작성하고 있어 남은 2경기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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