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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폭증·멈춰선 도로 '속수무책'<제민포커스> 대중교통 활성화 돌파구를 찾아라
김경필 기자
입력 2016-01-17 (일) 17:50:39 | 승인 2016-01-17 (일) 18:11:23 | 최종수정 2016-01-18 (일) 15:27:47
제주공항과 상권 등이 밀집한 제주시 신도심을 중심으로 자동차가 폭증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공항주차장 일대가 경찰 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차량들로 교통정체가 장시간 이어졌다. 사진=김대생 기자

도내 연간 5만대 이상 늘어나며 교통난 해결 한계 직면
시내·외버스 분담률 전국 최저…차량증가 억제정책 시급

제주지역 자가용 의존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면서 교통체증이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을 경유하고 상권이 밀집한 제주시 신도심에서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인구수를 넘어서면서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연출, 차량 증가 억제를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제주도와 행정시가 집계한 연도별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를 보면 2009년 24만1651대에서 2010년 25만794대, 2011년 25만7154대, 2012년 29만4488대, 2013년 33만4426대, 2014년 38만4117대다. 

2015년 12월말에는 40만대를 넘어선 43만5015대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사이 자동차가 5만898대나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거주인구보다 차량이 많은 지역까지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인구는 3만8985세대 9만9164명인데 비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15만3692대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면세점과 호텔, 제주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신도심을 경유하는 차량들이 적잖은 상황에서 자동차 등록대수까지 폭증하다보니 극심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와 행정시가 추진하는 도로 및 주차장 확충도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막는데 역부족이다. 

도내 주차장 조성 현황을 보면 2013년 3만8549곳 25만5984면, 2014년 4만250곳 27만1489면, 2015년 4만1720곳 28만3647면으로, 자동차가 증가하는 상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도로나 주차장 확충보다는 자동차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제주도에 제출한 제주미래비전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에서도 2013년 기준 제주도 시내·외버스 분담률이 10.08%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 25.86%에 비해서는 15.78%포인트나 낮았다. 

대중교통체제 개편을 통해 자가용 의존도를 낮추고 버스 분담률을 끌어올린다면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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