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2위 놓고 UAE·요르단·호주 '3파전'
U-23 챔피언십 8강 길목 상대 두고 고심

신태용호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가는 8강 길목에서 만날 D조가 막판까지 혼전을 보이고 있어 상대 고르기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16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2승)은 남은 이라크전(2승)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0일 오전1시30분(한국시간) 조 1위와 2위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 한국이 이라크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조1위를 확정한다. 그럴 경우 한국은 8강 토너먼트전에서 D조 2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8강에서 맞붙게 될 D조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형국이다. 당초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호주가 1승1패로 조3위에 올라 있고 요르단이 아랍에미리트(이상 1승1무)로 골 득실차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결국 D조는 오는 21일 오전1시30분 열리게 될 최종전 요르단-호주,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의 경기결과에 따라 조1위와 2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2패를 거두며 8강 탈락이 조기 확정된 베트남을 상대하는 아랍에미리트가 1승을 추가해 2승1무로 조1위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요르단이 호주를 대파할 경우, 다시 조1위가 바뀔 수 있지만 한국으로서는 호주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있는 현실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지난 4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이영재와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결국 한국은 이번 한 번 경험이 있는 아랍에미리트를 상대하기가 쉽다는 결론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의 최종전을 남겨 둔 신태용 감독은 베스트멤버를 총동원해 조1위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C조의 1위는 D조의 2위(22일 밤 10시 30분), C조 2위는 D조 1위(23일 새벽 1시 30분)와 8강 토너먼트전을 가진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