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월드컵의 원활한 개최를 이유로 내년 지방선거의 조기실시를 다시 촉구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방선거와 월드컵의 동시시행은 국력의 분산을 가져온다”며 “세계적인 월드컵 행사를 정략적인 발상에 사로잡혀 그르쳐서는 안된다”면서 지방선거의 조기실시를 주장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또 “지자체단체장들은 월드컵 운영이나 안전대책보다는 자신의 선거에, 정권은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지자제선거 승리에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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