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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엄습…제주 올들어 최강 한파 하늘길·바닷길 '꽁꽁'
한 권 기자
입력 2016-01-19 (화) 07:17:39 | 승인 2016-01-19 (화) 07:18:47 | 최종수정 2016-01-19 (화) 15:55:34
대한(21일)을 이틀 앞둔 19일 제주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이른 아침 출근길 연삼로 마라나호텔사거리에서 도남사거리까지 많은 차량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19일 제주 전지역 영하권 기록…도로 결빙으로 전 도로 교통통제
한라산 입산·바닷길 이틀째 전면 통제…올 겨울들어 가장 추워

19일 제주지역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온 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중산간 도로는 물론 주요 시내 도로 곳곳이 얼어 교통통제가 이뤄지면서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북부·동부·남부 등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 산간에 내려진 대설경보도 사흘째 유지되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급강하면서 19일 제주지역 최저기온은 제주 영하 0.4도, 서귀포 영하 1.7도, 고산 영하 0.9도, 성산 영하 1.8도 등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산간에는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71㎝, 진달래밭 53㎝, 어리목 24㎝ 등의 누적 적설량을 보였고 한라산은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시내권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아라동 3㎝, 제주시 3㎝, 서귀포시 7㎝, 성산 5㎝, 고산 3㎝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사거리 5.16도로에서 경찰관들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한 권 기자

적설과 결빙으로 산간도로와 중산간 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100도로 전 구간은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5·16도로 제주의료원-에이스산장 구간은 소형 차량은 통제되고 대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토록 하고 있다.

제1산록도로 전 구간과 한창로 상천-금악 구간도 소형 차량은 통제되고 대형 차량에 한 해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이외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 일부 구간에도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시내 도로나 이면도로도 빙판길로 변했다. 연삼로, 연북로, 일주도로는 소형 차량에 한 해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할 수 있어 차량들이 거북운행을 하는 등 출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또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주 전 해상에도 풍랑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도항선도 발이 묶였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김포발 제주행 1티웨이항공 TW705편이 결항됐으며, 오전 8시5분 제주발 광주행 티웨이항공 TW902편을 시작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8편과 도착 예정이던 7편 등 모두 15편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 전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도 이틀째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밤까지 제주산간에 10~20㎝, 산간 외 지역은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광장에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눈 쌓인 신제주로터리. 사진=김용현 기자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인근 도로. 사진=한지형 기자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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