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일 한라산케이블카 설치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모슬포 안보공원 재추진 의사도 피력했다. 우근민지사는 이날 제주도의회에 출석, 도정답변을 통해 “케이블카는 자연친화적인 시설로서 한라산 보호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설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승인권한이 환경부장관에게 있기 때문에 조속한 검토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국방기념관과 인근 전적지를 정비하는 모슬포 안보공원 조성사업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전면 유보됐지만 내년에 3000만원을 들여 조성계획 용역을 실시한뒤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지사는 그러나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투자액이 너무 높아 도민참여 기회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민과 국내·외 자본을 구분하는 것은 국제자유도시에 어울리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우지사는 이와함께 일본군 진지동굴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용역을 비롯 △서귀포의료원 현대화 △4·3희생자 추가 신고접수 △공항확장에 따른 민원 해소 △WTO 정부협상안에 제주도 의견 반영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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