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역사문화진흥원 등 「일제강점기 조선인 관리」 편찬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전국 산하기관에 재직한 조선인 명단을 총정리한 책이 나왔다.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원장 강만생)과 연세대공공문제연구소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관리」를 편찬했다.

책은 일제강점기 역사가 국민들에게 사무치고 뼈아픈 부분이지만 그럴수록 제대로 정리하고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책은 기관별·인명별 2권으로 구성됐고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총독부와 전국 산하기관에 재직한 조선인들을 모두 찾아 직책과 근무연혁을 담았다.

1946년 제주도제가 실시되기 이전의 제주는 전라남도 관할로 제주 관련 정보는 1권 기관별 중 '전라남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제주세무서, 제주도경찰서, 면장, 면서기 등 주요 기관과 직책을 맡은 이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강만생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는 일제의 한반도 식민통치라는 과거사에 대한 과학적 객관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책이 후학들의 연구 활동에 초석을 제공하는 동시에 과거사 해결에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법현·각 권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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