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용은 줄이면서도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양압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인은 혀가 기도를 막는 원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강제로 공기를 불어넣는 양압호흡기(CPAP)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장치는 수면 시 마스크처럼 착용,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포화도를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검사는 병원에서 8시간 정도 자면서 산소포화도·뇌파·심장기능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다. 통계적으로 코골이 환자의 약 50%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무호흡은 그 원인이 숨 쉬는 숨골 기능 저하부터 횡격막 기능 저하 심지어 노화까지 너무 복잡해서 어떠한 수술도 한 번에 완치는 어렵고 여러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도 호전은 되지만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 국가에서는 양압기 치료만을 유일한 수면무호흡 치료기로 인정하고 있다. 어떠한 수술도 양압기 치료를 넘어선 효과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 안하고 무시했다가는 겨울철에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무리를 주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평소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산소량이 부족해 산소포화도(혈액 속 산소량)가 90% 이하로 떨어지면서 심장과 뇌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질환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치료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임산부 등에게도 별 무리없이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 고령일수록 당뇨나 고혈압, 흡연, 콜레스테롤지수가 높은 사람,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수면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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