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절반 넘게 선거 진행
'연봉제'도입후 관심 ↑…단속강화

이번 주부터 도내 44개 새마을 금고 중 절반이 넘는 29개 금고가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을 뽑는 임원선거를 치른다.

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44개 금고 중 27개 금고 이사장 임기가 만료돼 이번 주부터 예정된 정기총회를 통해 '이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대상 금고 중 제주·호남·산남·용담 새마을금고는 현직 이사장이 단독 출마해 사실상 연임 결정만 남은 상태고, 나머지 23개 금고는 '선거'과정을 거쳐 이사장을 가릴 예정이다. 2곳은 이사와 감사를 뽑는 선거만 진행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지난 2005년 '연봉제' 기준을 담은 새마을금고법 개정 이후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법 개정 이전까지 무보수 명예직이었지만 2005년부터 자산 규모에 따라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다. 업무 추진비와 차량 유지비는 별도로 제공한다.

제주에서는 현재 12개 금고가 연봉제 대상이지만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나머지 금고는 실비변상비 기준에 따라 금고별로 연간 3000만~5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다음달까지 일제히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임원 선거를 앞두고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선거운동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임원 선거가 집중된 시기와 설 명절이 겹치며 과열·혼탁해 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엄격히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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