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면, 200가구 정전…일부주민 마을회관 대피
도항선 운항중단·수도계량기 동파 등 불편 속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도항선 운항이 중단돼 도서지역 주민들이 3일째 고립됐다.

여기에다 일부 가구 정전과 도로 결빙,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24일 우도면 지역 고압선이 강풍에 파손되면서 오봉리 일대 2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25일에도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주민 15명이 오봉리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도면은 난방용품과 급식 등을 지원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시설물 점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우도에는 주민 1000여명이 머물고 있는데, 공사인부 10여명 외에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 2000여명이 거주하는 추자면도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발이 묶였다.

추자면에서는 한파와 폭설에 따른 수도계량기 동파 4건 외에는 피해신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에도 3일째 뱃길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우도면 관계자는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를 중심으로 긴급 지원에 나서는 등 폭설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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