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도내산 축산물의 ‘수출 1000만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해 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15일 도내산 축산물의 청정성과 품질이 국내·외 소비자에게 널리 인식된만큼 올해 축산물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3품목·1000만불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세부 추진계획을 보면 수출주력품목인 돼지고기는 지난해 수출실적 1799톤·729만9000불보다 물량 45%·수출액 29%가 증가한 2600톤·940만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 돼지고기 92톤을 일본으로 첫 수출한 이래 7년만에 수출량으로는 28배,금액으로는 20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범수출품목인 한우고기는 지난해 12두보다 28두 많은 40두분·50만불이며 종돈은 1500두·50만불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수출목표를 달성키 위해 수출규격돈의 경우 오는 3월부터 7개월간 사육농가에게 1마리당 A등급 1만5000원·B등급 1만2000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 돈육수출업체에는 2월부터 물류비용의 일부(1톤당 2만원)를 지원하고 한우고기는 1마리당 50만원,종돈은 1마리당 1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함께 수출참여 농가와 생산자단체,수출육가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수출촉진협의회’를 구성,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가공 및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관련 문제점 등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3월께 추가로 양돈부문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수출물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수출전용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000만불 수출목표 달성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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