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물들였던 가을의 흔적을 아쉬워할 틈도 없이 생활 소품에 천연염색을 가미한 작지만 화려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제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조치노) 자연의 색을 사랑하는 천연염색과정생들이 8·9일 이틀간 제주교대 예술교육관 종합전시실에서 마련하는 제1회 생활소품전이 그것.

 이날 전시 작품에 응용된 소재는 스카프·의류·넥타이·커튼·쿠션·가방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이다.

 누구나 활용 가능한 소품을 자연의 색과 조화시켜 현대적·감각적인 디자인과 어우러 선보인다.

 또 쑥·치자·소목·포도·억새 등 자연에서 채집한 소재로 물들이는 횟수·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 천연염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호순 강사와 함께 강수선 강혜영 김정림 김순영 김경순 문영숙 박숙자 김영희 조비아 정영희 김임순 김상미 등 12명의 회원이 평생교육원 과정에서 습득한 천연염색의 진수를 자랑한다.

 전시개막은 8일 오전 11시. 문의=720-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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