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IT·벤처기업들은 성공전략의 1순위로 제주지역 소규모 테크노파크 개발을 꼽고 있다.

이는 IT제주개발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해 제주대 경상대학 용역팀(연구책임자 고부언 교수)이 지난 10월 도내 44개 IT·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에 따른 것이다. 

최근 공개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복수응답한 설문조사 분석결과 도내 기업들은 제주벤처기업 활성화 정책의 성공 전략으로 ‘소규모 테크노파크 개발’(67.5%)을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이어 ‘지역특성에 맞는 비교우위의 산업개발’(62.5%), ‘기술보유자·투자희망자·인력시장의 네트워크화’(55.3%), ‘제주출신 고급인력의 창업여건조성’(42.5%), ‘창업보육사업 투자’(37.5%), ‘지역대학 고급인력에 대한 투자’(30%) 순으로 분석됐다.

제품생산의 기술적 원천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기술의 개선·개량 69.8%, 창조적 기술 14%, 외국기술의 모방 4% 순이었으나 핵심기술은 자체개발 48.7%, 대기업과 기술제휴 15.4%, 국내연구기관과 공동개발 12.8% 순으로 주요기술의 자체개발 활용 비중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팀은 발전방향으로 △창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 및 인력 체계 구축 △지방정부 주도의 벤처 집적 시설 공급 △관광산업과 연계한 지역기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IT제주개발연구센터 창립시 투자의향이 있다는 업체는 44%, 없다가 55%로 나타나 도내 업체의 참여유도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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