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코츠 챔피언십 3일 개막...전인지 데뷔전 등 디펜딩 챔프 최나연·김효주 등 출격
골프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우승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효주(21·롯데)를 비롯한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난해 한국·미국·일본 등 3개국에서 화려한 돌풍을 일으킨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LPGA데뷔전을 치르는 등 태극낭자들이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 챔피언십'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후반 부상을 당한 전인지는 대회를 앞두고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에 임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또 개막전에 출전 못한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세다. 여기에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효주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김세영(23·미래에셋)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등 상위 선수들이 출격해 우승도전 만큼이나 올림픽 진출 티켓 확보를 위한 대결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개막전에 불참했던 세계랭킹 1위 '제주의 딸' 리디아 고(19)가 출전,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느라 개막전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2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는 생애 첫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바 있다. 다만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허리 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하게 돼 리디아 고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