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토지거래 전월대비 31% 감소
외지인 매입 급감…실수요자 중심 거래 형성

최근 늘어나는 제주 이주민과 대규모 개발사업, 제2공항 예정지까지 확정되면서 과열현상을 보이던 토지거래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의 토지매입이 전월대비 면적기준 145%가 감소, 투기성 거래가 둔화되고 실수요자 중심의 정상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6년 1월 서귀포시 토지거래 실적은 2631필지 354만9000㎡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5년 1월 실적 2425필지 305만6000㎡보다 필지 수 8.5%가 늘어났지만 지난해 12월 거래실적 3823필지 602만2000㎡보다는 필지 수 31.2%, 면적 41.1%가 감소했다.

매입자 거주지별 분석결과 서울 등 도외인 매입은 1284필지 95만3000㎡로 전월 1734필지 233만4000㎡보다 면적기준 145%나 감소하면서, 도외인이 매입한 토지는 전체 토지거래 면적의 27%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토지거래가 급격하게 감소한 이유는 성산읍 전지역이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이후 도외인 토지매입 제한과, 투기방지 대책으로 토지거래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시행, 제주농지기능관리강화방침 발표, 투기대책본부 가동에 따른 투기신고센터 운영 등에 따른 것으로 서귀포시는 분석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도외인 토지매입이 감소하고 있고, 중산간 '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토지거래가 도시계획 구역내 '대지'를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외지인이 투기성 거래가 둔화되고 토지거래 시장이 대체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정상적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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