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송영한 등 가세...세계랭킹 순으로 2명 가능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의 부활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한국 남자골퍼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외에는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드는 한국 선수가 없었지만 최경주와 '어린왕자'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가세해 싱거울 것 같았던 올림픽 티켓 경쟁에 새로운 판도가 예상된다. 

지난 2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닷새간의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최경주가 세계랭킹 334위에서 137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은 지난주 204위에서 113위로 랭킹이 급상승 했다. 

이밖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김시우(21·CJ오쇼핑)는 앞선 2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세계랭킹 171위에 랭크됐고 김민휘(24)는 380위로 밀렸지만 현재 진행형중이라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현재 100위 밖으로 밀린 하위 순위일수록 좋은 성적을 내면 더 많은 점수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PGA투어 대회에서 최경주를 비롯한 김시우, 김민휘 중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올림픽 티켓에도 근접할 수 있어 막판까지도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한편 오는 8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남자골퍼는 세계랭킹 순으로 2명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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