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제주시 을 선거구 새누리당 한철용 예비후보

제주 해녀 지원 특별법 등 주요공약 제시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상설 기구화
제2공항 주민 비난 보다 위로와 보상 필요
제주시 원도심 야간 도보 관광 코스 개발

"변화와 소통, 공존을 통해 제주사회의 세대·지역 간 갈등 등 현안을 해결하겠다"

한철용 제주시 을 새누리당 예비후보(70)는 "지금 제주사회를 한마디로 평가를 하라고 위기"라며 "제주사회는 정치적으로 변화, 소통, 공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대 간, 지역 간, 주민과 행정간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의로운 정치가 실종된 때문"이라며 "삶의 신념인 '진실'이라는 가치로 정치 정의를 실현해 도민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되돌려 주겠다"며 출마의 뜻을 전했다.

한 예비후보는 제주 해녀 지원 특별법 지원, 제주 농수축산물 항공출하용 화물 전용기 도입, 제주항 크루즈 모항 개발,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상시 운영체계 전환,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예비후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제주를 지켜온 상징이자 세계적으로 희귀한 제주 해녀를 보전, 지원하기 위해 제주 해녀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해녀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등에 있어 정부와 국회의 지원체계 마련 및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에 부닥친 제주 1차 산업 농가의 원활한 물류 수송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제주 농수축산물 항공출하용 화물 전용기 운영체계를 도입하겠다"며 "제주특별법을 보완해 농·축·수산물의 항공 출하 지원근거를 마련해 농어민의 근심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한 예비후보는 "제주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개발하겠다"며 "제주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개발할 경우 크루즈사업을 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한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정부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무처를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현 예비후보는 "동복리 쓰레기 매립시설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유치 조성하겠다"며 "기피 시설을 유치하는 주민들에게 그만큼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과 교통 문제를 제주지역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현 예비후보는 "조상 대대로 고향 땅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비난해선 안 되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충분한 보상을 해 현재보다 나은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심각한 제주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소통, 대중교통, 주차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접근해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 예비후보는 "제주시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동문시장 등 원도심 주변 지역을 야간 도보 관광 코스로 개발하겠다"며 "원도심 지역은 한짓골 인근 문화예술 특구 조성, 탐라 문화광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어 야간 도보 관광 코스가 개발되면 야간관광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 예비후보는 "제주지역은 1차 산업 비중이 크지만 농업 발전에 필요한 농산물 종자 수급체계가 열악한 실정"이라며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을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유치해 주요농산물 우량종자 자급화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약력>한철용 예비후보는 육군 소장 출신으로 5679부대 정보사령관과 8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 예비후보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육군사관학교,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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