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경마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2001년 다승왕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시작한 올해 경마는 혹서기인 8월 2주간을 휴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간 총경마일수 89일의 레이스를 벌여오고 있다.

제주경마본부 계획상 이번주 8·9일 펼쳐지는 경마가 마지막이지만 안개 등 기상여건에 따라 취소됐던 20개 경주를 15·16일 시행키로 함에 따라 남은 경마는 4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다승왕 부문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주까지 기수부문 다승왕은 54승을 기록중인 김용섭 기수(1기생)가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규준(50승·3기생) 기수와 심태섭(49승·3기생) 기수가 바짝 뒷쫓고 있다.

기수의 기승기회가 하루 평균 3번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12번의 기회가 있어 김용섭 기수가 유력하지만 역전의 가능성도 아직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조교사부문 다승왕에는 정성훈 조교사가 91승으로 민장기(70승)·한상배(69승) 조교사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굳혀 2·3위 다툼이 치열하다.

한편 제주경마장은 오는 16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경마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12일 첫 경주가 열릴때까지 3주간의 휴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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