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부터 졸업·입학시즌이 이어지는 2월말까지는 PC 최대 성수기를 놓고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등 메이저 PC업체는 물론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주연테크컴퓨터 등 중견 PC업체는 저마다 가격할인, 패키지 상품 출시 등으로 성수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해피 바이 2001, 굿 바이 2002’주제로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 기간동안 펜티엄4 PC와 완전평면 모니터 등을 묶은 패키지 모델을 저가에 판매하고 일부 모델 구입고객에는 범용 시리얼포트(USB) 포트 등을 지원하는 인터넷폰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펜티엄4 PC의 가격을 크게 낮춘 드림시스 스페셜 상품으로 송년감사세일에 들어갔다.

펜티엄4 1.5GHz급은 109만9000원에, 1.6㎓급은 139만9000원에 판매한다. 전문직 종사자와 대학생을 타깃으로 노트북컴퓨터를 내놓은 것은 물론, 전문직 여성과 비즈니스맨을 겨냥해 드림북X3350를 199만9000원에 선보였다. 예비대학생과 예비직장인을 위해 펜티엄Ⅲ 1㎓급 고성능 노트북을 229만9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별도의 주변기기 특별전도 운영한다.

LGIBM은 기존 데스크톱PC에 비해 30%이상 부피를 줄여 공간활용도를 높인 신제품 ‘멀티넷X’에 초점을 맞춰 특별 판매 행사를 벌인다.

펜티엄4 1.5㎓급을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컬러프린터 등과 함께 16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15인치 액정화면(LCD), 컬러프린터 등을 펜티엄4 1.7㎓급과 묶어 219만원에 출시했다.

현주컴퓨터는 초·중급 사용자가 사용하기 적합한 아이프렌드WT시리즈를 선보이고, ‘나만의 PC, 특별한 가격’주제 행사를 시작했다. 펜티엄4 1.5㎓급에 256MB 메모리, 40GB하드디스크 등을 탑재해 99만원에 판매하고 펜티엄4 1.4㎓에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HP 프린터 등을 포함해 122만원에 출시했다.

현대멀티캡은 2001년 고객감사 사은대잔치를 마련하고 펜티엄4 1.4㎓급을 95만원에 선보였다. 또 1.5㎓급은 107만원에, 1.7㎓급은 117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주연테크컴퓨터는 액정화면(LCD) 모니터나 완전평면 모니터를 펜티엄4급과 묶은 패키지 상품 4개 모델을 선보였다. 펜티엄4 1.5~1.7㎓급인 PC와 이들 모니터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은 가격이 130만~140만원대로 메이저 PC업체에 비해 50만원 가량 싼 게 특징이다.

하이마트도 이달말까지 ‘메이커PC특가전’을 열고 본체, 모니터, 프린터 등 PC와 관련기기를 정상가보다 10∼30% 할인판매한다.

특히 200만원대의 고성능 노트북이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해 노트북 구매고객에게 노트북용 가방, 각종 주변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리플리게이터, 스캐너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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