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설 연휴 특별방범기간 동안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공감치안활동을 펼쳐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J씨(74)가 숙소를 이탈,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발견해 일행이 머물고 있는 숙소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시5분께 편도 2차로인 제주시 중앙로의 한 도로에 폐건축 자재를 실은 컨테이너가 있어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을 확인해 도로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용인시 소재 모 건축업체를 적발했다.

또 지난 6일 오전 1시20분께는 '구해주세요. 서우봉'이라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는 112신고가 접수되자 수색활동을 펼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추위에 떨고 있는 야영객 H씨(35)를 구조했다.

설 명절인 지난 8일에는 문안순찰 중 제주시 동문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K양(5)을 발견해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지난 9일 오전 4시45분께는 여자친구 L씨(28)가 '살기 싫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기를 꺼버렸다는 112 신고를 접수되자 여경을 현장에 투입해 40여분간 설득한 끝에 구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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