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창단 솔렘(단장 태성수)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하는 제7회 정기연주회는 남성 성악가들의 중후하고 묵직한 음성으로 시린 겨울 추위를 잊게 해 주는 음악회다.

 우리가곡과 미국음악, 오페아 아리아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이날 연주회는 ‘별’(이수인 곡)‘이별의 노래’‘고향의 노래’ 등 우리가곡 3곡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소프라노 오현경씨가 특별출연해 남성중창단과 최창권 곡 ‘살짜기 옵서예’와 구노의 ‘장엄미사’등을 선사한다. 이어 테너 강창오·베이스 이영주씨가 배턴을 이어받아 독창과 이중창으로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 음악회를 축하한다.

 솔렘 중창단은 또 흑인영가 ‘딥 리버’, 미국민요 ‘쉐난도’등 미국음악과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중 아리아 ‘빛의 영광’,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순례의 합창’등을 선사, 깊어 가는 겨울밤의 정취를 돋운다. 무료. 문의=016-697-8234.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