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학 관광외식조리계열(학과장 강다원) 주·야간 학생들이 6일 이른 아침부터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다름 아닌 제주양로원 할아버지·할머니들을 위해 뷔페음식 제공과 재롱잔치(?)를 마련한 것.

 이날 행사를 주도한 30여명의 학생들은 전날인 5일 저녁 10시부터 자신이 전공하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 당일에는 19종의 한·양·일식 뷔페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9월 열린 학과 뷔페 페스티벌 수익금을 어디로 환원할까 고민하던 학생들이 산업체 위탁생인 신종철씨(제주신라호텔 근무)와 자체적으로 산·학 협력을 맺은 제주양로원을 방문,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제주양로원의 한 할머니는 “우리 나이에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며 “오늘처럼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이 찾아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학생들은 음식제공 외에도 노인들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가 하면 환경미화 봉사활동도 벌이며 외로운 노인들에게 짧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관광외식조리계열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앞으로는 오지 학생들에게까지 맛있는 건강식을 전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