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대설주의보 발효 일부 구간 교통통제

사진=김용현 기자
사진=김용현 기자

이달 들어 제주지역이 처음으로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는 등 강추위가 엄습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5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한라산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진달래밭 10㎝, 윗세오름 5㎝, 어리목 4.5㎝ 등의 눈이 쌓였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은 일부 산간도로에는 차량 운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이날 8시 현재 1100도로 어승생초소-자연휴양림 구간과 5·16도로 마방목지-에이츠산장 구간은 대형 차량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남조로, 번영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1·2산록도로 일부 구간은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감아야만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제주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가 유지되면서 바닷길도 이틀째 통제됐다. 도항선은 물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저기온은 제주시 영하 0.4도, 서귀포 영하 0.7도, 성산 영하 2도, 고산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제주시 영하 6.4도, 서귀포 영하 2.6도, 성산 영하 5.8도, 고산 영하 9.9도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공기가 남하해 16일까지 매우 춥겠으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6일 밤까지 최대 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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