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12년 만에 면세점 담배 가격을 인상한다.

제주지역 면세점 업계와 KT&G에 따르면 16일부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국산 담배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도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내국인면세점의 경우 품목별 보루당 가격은 △에쎄·레종 1만8700원→2만4500원 △디스 1만6600원→2만3000원 △에쎄 스페셜골드·클라우드나인 2만3000원→2만7000원 △에쎄 골든리프 3만500원→3만2000원 등으로 오르며, 면세점 전용 아리랑은 2만1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외국인면세점도 기존 보루당 18달러에서 22달러로 4달러 상승했다.

KT&G 관계자는 "원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면세 담배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며 "특히 외국산 담뱃값이 오르면서 국산 담배가 상대적으로 싼 담배로 인식되는 등 브랜드 가치 하락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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