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허용진 예비후보

'감귤산업 육성법' 제정해 신품종 개발 및 보상체계 확립
자연 경관 보전 전제 하에 기존의 도시 계획 전면 수정
4·3과 제주해군기지 등으로 인한 지역 갈등 문제 해결
원도심 지역 개발에 관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 수립

"서귀포시 지역의 정치가 실종되면서 지역발전은 정체되고, 서민경제의 주름살은 깊어만 갔다. 이런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고향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허용진 서귀포시 새누리당 예비후보(57)는 "고향 서귀포에서 지역 활동을 하는 동안 고향 생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소의 행복감도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고향에 산적해 있는 많은 문제점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서민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인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처해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고, 또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유치한 외부자본은 난개발의 폐해만을 남기고 있으며, 대형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갈등,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등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무거운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러한 현안들은 기존의 정치인들이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함으로써 해결해야 할 일들이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가칭 '감귤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신품종 개발 및 재해 보상체계의 확립, 영세농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통한 명품 감귤 생산 유도,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한 상품 기준의 변경, 유통 구조의 혁신을 통한 운송비 절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 상품 개발 등의 관광산업(서비스산업 포함) 활성화 △생태 복지적 관점에서 자연 경관을 보전한다는 전제 하에 기존의 도시 계획을 전면 수정,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시 미관을 고려한 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난개발 방지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 및 불균형 발전의 문제 해결 △4·3과 제주해군기지 등 지역 갈등 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 예비후보는 또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사회 초년생인 신혼부부들이 저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이에 서귀포시에 행복주택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등 젊은이들이 결혼해 새로운 출발을 할 때 보금자리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당당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온전한 인격체로 책임 있는 삶을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안정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자활의지를 갖춘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예비후보는 "비상품 감귤의 전량 수매 등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BT 산업 연구진에 대한 과감한 지원, 연계 협력을 통해 다양한 감귤 가공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또한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 개발에 관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서귀포 미항 개발 계획, 서귀포 올레시장을 충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계획 등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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