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귀포시 일대서 거리홍보전 개최

제2공항반대난산리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서귀포시 일대에서 생존권 보장 없는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거리홍보전을 펼쳤다.

난산리주민들은 이날 오후 1시 서귀포시청 정문에 집결해 중앙로터리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2공항 반대 홍보인쇄물을 나눠주며 제2공항 건설로 인한 피해와 용역조사의 부실함과 의문점을 알렸다.

홍보인쇄물에는 '우리 난산리 마을 주민의 눈물로 제주도는 얼마나 행복해 질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제2공항 용역보고서의 문제점과 말과 행동이 다른 제주 원희룡 도정의 실태를 공개했다.

주민들은 "제2공항 건설로 난산리 주민 473명은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오로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지어질 제2공항으로 인해 1000년의 본향을 등져야 하는 실향민 신세가 될 상황"이라며 "가슴을 치며 피눈물을 머금고 도민 여러분께 8억원을 들였다는 제2공항 용역조사의 부실함과 의문점을 제기하고 도민을 아주 우습게 보는 원희룡 도정의 실상을 알려드리기 위해 거리 홍보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산리, 난산리, 수산1리 등 3개 마을이 모여 구성된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에 최근 온평리가 참여키로 하면서 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는 기존 3개 마을에서 4개 마을로 늘어났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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