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제주대학교해양과학연구소장

환경은 사람과 자연, 산업, 문화의 구성요소의 상호관계이다. 상호관계란 주고받는 수용능력 균형유지의 지속관계이다. 관계는 주고받는 매개역활 기능이다. 제주의 자연은 한라산과 바다 그리고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제주 사람이다. 제주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뚜렷한 기후로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살기 좋은 환경이 제주의 브랜드다. 사람이 살기 좋은데서 생산하는 농수산물과 살기 좋은데서 서비스하는 산업의 브랜드 가치는 최상이다.

이러한 제주에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웃 중국의 산업화와 그에 따른 관련 환경변화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대기흐름에 따라 제주로 유입되고 있다.

이웃 국가에서 발생하는 요소들이 대기흐름 따라 유입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비와 대책이 없다. 10년전, 20년전 그리고 30년전 대기환경을 구성하는 요소의 변화를 조사해 적절한 환경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세먼지와 황사를 구성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 요소들이 한라산 식물생태와 발생, 바다와 수중생물의 성장과 발생 등 제주자연환경구성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대비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는 청정한 공기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 

제주환경은 제주를 구성하는 산업요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제주산업은 관광과 서비스산업과 농업, 축산업, 수산업 그리고 제조업, 건설과 장비업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각각의 산업분야별 이용하는 소재의 사용량과 배출량의 변화를 조사해 종합적인 제주환경의 정량적인 대책과 정성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제주의 주거인구와 관광객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수용능력과 앞으로 100만, 200만, 300만 제주인구를 수용하는 환경수용시설 대책과 비젼제시가 이뤄 져야한다.

인구증가에 따른 쓰레기 배출과 생활하수배출량을 수용하고 처리하는 시설계획과 재원확보 정책이 제시되야한다. 현재 제주가 가지고 있는 쓰레기 처리수용능력과 생할하수처리용량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제시하고 한계수용능력에 적응하는 환경교육과 홍보를 통한 실천행정이 필요하다.

제주는 지속가능한 청정한 환경유지를 위한 시설인프라 전략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연환경을 관리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이다. 사람들은 자연 특성을 연구하고 이용하고 그리고 관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환경관리는 지역의 문화 척도이다. 제주산업을 운영하는데 이용하는 산업용소재, 농업에 이용하는 농약과 비료과 축산과 수산양식에 사용하는 항생제와 살충제, 사람의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세재류 등이 사용주체가 사람이다. 각 산업별 년간 사용량을 공개하고 저감하는 정책과 기술적용 그리고 교육이 필요하다.

제주환경은 모두의 참여와 배려로 만들어 가야한다. 한라산과 제주바다의 생태변화에 대응하는 장단기 전략과 홍보와 교육을 통한 환경문화 기반을 다지는 행정실행이 필요하다. 제주는 환경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고 문화이다.

제주인은 너무 좋은 자연환경에 살다보니 제주환경에 대한 고마움이 덜 한것 같다. 제주의 관광산업이 주체가 제주자연환경이다. 제주의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제주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기대해본다. 제주의 환경이 제주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제주의 환경관리가 무너지는 순간 제주산업 브랜드가치의 하락과 산업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다. 제주의 청정한 환경관리는 제주의 브랜드가치의 제고이며 제주 미래산업 전략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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