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사주기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감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7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 가격이 15kg기준 7000-8000원대로 떨어지자 관내 기관·단체들이 감귤사주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군은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민원인 제공용으로 각각 525kg·5319kg을 구입했다. 농협 시·군지부는 택배사업을 통해 농가에서 사들인 감귤 3500kg을 전국 농협지부에 전달했다.

또한 관내 33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급식 후식용으로 감귤 1만6310여kg을 제공했고 JC특우회는 모금활동을 벌여 2370kg을 구입했다.

우도면지역 기관·단체들도 성금을 모아 400kg을 사들였고 한림읍사무소 직원들은 600kg을 구입, 비양도 주민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이와함께 관내 각 기관과 요식업소에는 내방객과 손님들에게 음료 대신 감귤로 대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북군 관계자는 “감귤농가의 아픔을 나누려는 주민들의 훈훈한 인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감귤 소비촉진을 위한 범군민운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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