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7일 민주당과 한나라당 어디에도 편들지 않는 `중립지대"에 설 것임을 강조하면서 남북관계법 등 특정사안에 대해 한나라당과의 공조가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과 불편한 관계지만 특정법 등 사안별로 정책노선이 같다면 함께 할 수도 있다"며 ▲남북관계법 ▲금융실명제및 교류에 관한 법 ▲탄핵대상공무원법 ▲인사청문회법 등을 한나라당과 협력이 가능한 법안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이 남북교류협력법 방송법 등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에게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자민련을 비난하고 있으나 의원들간에는 사안별 협력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탄핵반대에 대한 한나라당측 비난에 대해서도 김 총무는 "탄핵을 안하면 위장전입이고, 탄핵하면 야당이란 논리가 어떻게 성립하느냐"며 "국가의 어려움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당리당략만 생각하는 게 야당이냐"고 역공을 가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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