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손으로 마련한 감귤 직거래가 성황을 이뤘다.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하)는 지역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직접 생산한 감귤 40톤을 직거래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서울 서초구청에서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다.

그런데 장터 개설 첫날부터 구민들의 폭발적인 성원과 서초구청, 서초 제1동사무소 측의 협조가 더해지면서 오후 2시가 되자 물량이 바닥나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예래동 감귤은 총 3차례에 걸쳐 40톤을 올려보내 8일까지 판매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의외의 호응을 얻으며 3일만에 조기 마무리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거래가격도 10kg당 1만원선에 형성돼 일반농가의 거래가격보다 3.75kg 관당 500원정도 더 받을 수 있었다.

또 이번 직거래 장터를 보고 서울 중구 부녀회에서도 장터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 관계 기관 및 단체와 협의중에 있으며 예래동 주민자치위는 다음주 전체 회의를 거쳐 추가 장터 개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직거래 장터가 호황을 이룬 것은 신선한 감귤을 직송해 신선도를 유지, 소비자를 만족시킨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김용하 위원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를 통해 품질만 좋으면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감귤판매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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