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림 최종 파트너로 서귀포시축협 선택
가축전염병 청정·시장 다변화 등 의기투합

보들결 제주 한우가 홍콩 시장 점령에 나선다.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은 22일 흑한우명품관에서 ㈜축림(회장 박관구)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들결 제주 한우의 홍콩 수출길을 열었다.

㈜축림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축산물종합처리업체로 지난해 한국-홍콩 정부 검역조건 합의에 맞춰 홍콩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당초 전북 한우 수출을 검토했지만 최근 해당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하며 수출 조건이 맞추지 못하며 고전하던 중 제주를 최종 낙점하게 됐다.

서귀포시축협 역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란 메리트와 더불어 판매 및 유통 다변화 주문에 맞춰 홍콩 진출에 동의했다.

보들결제주한우는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후 서귀포시축협 유통사업본부를 통해 상품(등심·채끝·갈비)으로 가공해 검역절차를 거쳐 직수출하는 방식으로 홍콩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수출작업장의 홍콩 정부 등록과 검역관련 각종 인허가 완료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까지는 첫 선적을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서귀포시축협은 대형유통매장과 대형호텔을 통한 보들결제주한우와 제주촌 돼지고기, 말고기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축산물 유통 1000억원 달성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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