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서귀포시 선거구 무소속 이국봉 예비후보

이국봉 예비후보는 중국 상해교통대학 교수 겸 한국연구센터 부주임(부센터장), 상하이교통대학 리더십국제연구센터 부비서장, 민주평통자문위원(상하이협의회)을 맡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중국 청화대학 마르크스주의이론학과 박사학위과정을 졸업했다.

'평화의 국제도시' 위상 확립 등 공약
상하이대표처 전초기지로 세일즈 외교
"소통 잘하고 중국 잘 아는 리더 필요"
중앙·지방 연결과 국가간 교차점 역할

"감귤과 흑돼지 등 청정 무공해의 식품과 제주도의 상품이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중국의 '일대일로'를 타고, 대륙 유라시아로, 또 바다건너 세계로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길이 바로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기적의 여정'이다"

이국봉 예비후보(37·무소속)는 "국회의원은 분명 한 지역구의 민의를 대표하지만, 동시에 국가를 대표하는 입법기관"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디이며, 그 대전제 하에서 해당 지역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전과 실천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방의 민의를 대표하는 '연결고리'여야 하며, 동시에 국제화시대 국가 간의 '교차점'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지역의 민의를 받들며 그 에너지를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고, 제주를 제주인에게 돌려주는, 특별한 자부심의 서귀포로 만들겠다며 주요공약으로 △평화의 국제도시로서 제주도의 정치적 위상과 브랜드 확립 △관광산업의 질적 발전을 통해 서귀포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선순환에 기여 △서귀포시 발전의 전략기지로서 교육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유수의 대학 및 각계인사들과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정기적인 플랫폼 건설 △제주도 상하이대표처를 중국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추진 △서귀포시민이 서귀포의 진짜 주인이 되는 '참민주' 실현을 위한 '소통'과 '조정' 그리고 '창조'의 리더십 실천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제주도에는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는 삼무의 평화로운 지역으로 대자연의 환경으로부터 서로 믿고 의지하며 끈끈한 유대의식과 공동체정신으로 곤경을 극복해 왔으며 현안이 발생하는 문제의 다수는 내부에서 보다는 외부로부터 말미암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과 제2공항, 4·3희생자 재조사 문제 등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32년만의 폭설로 발생한 폐쇄된 제주공항에 대한 대처에서도 "제주도와 공항공사 사이에서 컨트롤타워로서의 일원화된 시스템 체계를 갖추지 못해 매끄럽지 못한 대응상황이 발생했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돌아갔다"며 "문제 해결의 중요한 포인트는 '소통'을 잘하는 '누가'로서의 리더이며 바로 제주도 현안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주도의 자체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통상을 확대해 자체예산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중앙으로부터의 상대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며 바로 이 지점에서 '중국요소'를 생각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서 '중국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지만, 함부로 덤벼서도 안 된다. 중국을 몰라서는 역으로 이용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강하고, '중국'에 대해 잘 아는 리더가 지금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감귤을 중국대륙은 물론 유라시아까지도 퍼뜨릴 수 있는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스페인의 '토마토축제'나 보령의 '머드축제'와 같은 '제주감귤축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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