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관 NH농협생명 제주총국

올해들어 보험료가 인상돼 그 이유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 내용을 보면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위험률에 따라 보험료 및 보장금액이 달라진다. 

4년전 대비 암발생증가율은 남성의 경우 11%, 여성은 22% 증가, 제자리암의 경우 남성 36%, 여성 12% 증가, 경계성종양은 남성 76%, 여성 57%가 증가했다.

예전에 암보험은 암의 분류를 암, 피부암, 상피내암(제자리암)으로 분류해 보장했다. 대부분 상피내암은 일반암의 40~60%를 보장했다. 이후 2000년 이후 CI보험이 출시되면서 암에 대한 분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을 따로 구분해 보장금액을 축소시키기 시작했다. 암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등의 질병 발생률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1999년 여성 발병순위를 보면 갑상선암의 경우 7위에서 2013년에는 1위로 올라섰다. 10만명당 11.9명에서 114.4명으로 증가했다. 남성은 2.3명에서 28.8명으로 증가했다. 보장금액은 일반암 보장 대비 최대 90%까지 감소했다. 전립선암은 8.5명에서 26.2명으로 약 3.1배 증가했고 보장은 최대 80% 감소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율은 90.7%로 증가속도로는 세계 1위다.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더라도 52.1명으로 자궁암의 약 4.7배에 이른다. 유방암의 경우에는 일반암 대비 60~70%로 축소됐다.

또한 최근에는 대장암의 경우 암세포가 점막하층을 침범하지 않으면 소액암으로 분류해 보험가입금액의 10%를 지급하기도 한다. 대장암 발생자수를 보면 남성은 전체 발병자수의 14.6%로 2위, 여성은 9.9%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혈액검사만으로도 암진단이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다. 조기진단 기술이 발달될수록 암보험 보장금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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