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새누리 대표 "문제없다" 
현우범 더민주 대표 "선거개입" 

제주도의회 여야 원내대표가 4·13 제20대 총선과 관련한 제주시의 여론 파악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는 24일 제주도 의회협력담당관실 등으로부터 2016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고태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누구를 당선시키게 하거나, 누구를 떨어뜨리게 하는 행위"라며 "동향을 파악했다고 해서 실체가 확인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시장의 권한에 대해 너무 위축시킨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도 감사위원회는 단체장의 행정행위에 대해 사실 조사에 의해 위반사항이 있으면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우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지사들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 총선에 대해 오해 살만한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원희룡 마케팅이 도민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제주시장 공문 지시에 대해 감사위원회가 주의 요구를 했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특별감찰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여론 파악 등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도 감사위원회가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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